현대 노예론

세계 2016. 2. 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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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을 통한, 취약계층의 가족 동반자살의 사례 전파와 장시간 저임금 불안정 노동 현실의 문제 제기에서 시작된 노예들의 현실인식은 참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이런 집단 각성을 통해 진정한 노예 해방이 올지는 의문스럽습니다. 그들은 무척 교활하니까요... 어쩌면 양몰이일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제가 ‘현대 노예론’이란 주제로 따로 부연할 필요가 없을 만큼 다들 무섭도록 처절하게 피라미드 봉건 현실과 그 속에서 노예로 사는 자신을 깨달아가는 듯합니다. 짝짝짝! 우리는 인간이 노예와 소모품과 도구와 상품으로 전락한 '봉건 시대 2.0 - 헬조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학교와 군대와 직장이라는 붕어빵 공장에서 지배층이 부리기 좋게 오랫동안 가공된 노예들은 지배층의 의도에 따라 제2의 노예를 생산하고 노동과 수명을 헌납하는데 열과 성을 다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예 재생산 태업에서 빚어진 노예부족 사태는 외국인 노예 수입으로 보충하고 재생산된 노예는 부모 노예와 단절시켜 학교 수용소, 사교육 수용소에서 대신 키우고 빈손이 된 엄마 노예는 아이 노예에게서 빼앗아 일터에서 노동력과 수명을 헌납하게끔 매트릭스를 그렇게 교묘하게 짜놓았습니다.

 집과 노후라는 신기루 같은 희망고문에 평생을 노예로 잡혀 살다 과로와 야근 때문인 수면부족과 화학 의료와 화학 식품과 화학 술과 화학 담배라는 독극물에 서서히 죽어가다 병원과 2세 노예에게 밑천 다 털어주고 조기에 단종되는 것이 노예 잉여인간들의 짧고 굵은 일생입니다.

 지배층인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부려먹을 어린 노예는 많이 만들고 쓸모없는 늙은 노예는 빨리 죽이고, 가족 간 유대는 약화시키고 일시적 중산층은 붕괴시키고 인플레로 재산을 강탈하고 희망고문으로 길들여 부려 먹고 정신없이 살게 하여 현실을 깨달을 시간을 빼앗는 것입니다.

 이 지구와 이 나라에 진정한 독립이 이뤄지지 않았기에 진정한 노예해방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프리즌 플래닛(Prison Planet)! 노예 감옥행성! 수천년간 인류를 지배해온 진정한 원흉은 누구일까요? 과연 우리는 스스로를 구원할 능력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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