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좀 드려도 될까요?"
"네? 무슨 일로 그러시죠?"
"옆에서 뵈니까 눈에 띄여서 그럽니다. 운이 참 많으신 분 같네요."
"네?"
"지나가다 보니 꼭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저는 학생인데 이런 방면에 공부를 하고 있어서 제겐 그런 것들이 보인답니다. 아저씨는 운은 참 좋으신 분인데... 척신이 주위에 있군요."
"도를 아십니까? 뭐 그런 이야기 하실려고 하는거죠? 증산도나 대순진리회나... 그런거..."
"아뇨. 종교 그런거하고는 상관없구요. 그냥 말씀만 드릴려구요."
"아니... 그럼 돌려서 말하지 마시고, 하시고 싶은 말씀을 바로 해보세요. 저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네. 제가 아저씨에게 뭔가 요구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구요. 운은 굉장히 잘 타고 나신 분인데 부정적인 생각들 때문에 그것을 잘 살리지 못하고 계시네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꼭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시라는 것입니다. 잘 생각해 보시길 바라구요. 다음 기회에 또 뵙도록 하죠."
놀라서 황망히 바라보는 저에게, 종잡을 수 없는 그녀는 인사를 꾸벅하곤 한켠으로 걸어가 버렸습니다.
글쎄요... 다른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고자 그런 말을 던졌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뒷통수를 세게 맞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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