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복제인간 | 3 ARTICLE FOUND

  1. 2011.05.26 당신은 진정 어떤 사람입니까? 2
  2. 2010.10.13 진정한 나는 과연 존재하는가?
  3. 2003.07.03 남을 위해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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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가진 사회적 정체성과 평판이란 것은 사실, 역할이 빚어낸 산물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선한 것이건 악한 것이건, 또는 존경받는 것이건 멸시받는 것이건 간에, 개체의 생존을 위해 집단생활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난 우리에게 있어 그것은 집단이 요구하는 '전형적 인간상'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킨 하드웨어의 결과물일 뿐입니다.

 그것은 실제 우리의 모습과는 다른, 가공된 허상에 가깝지만, 사람들은 종종 그것을 우리의 실체로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마저도 착각 속에 빠져 살게 합니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친, 굴종적인 역할 실행은 우리의 자존심과 개성을 손상시키고 우리를 조직성향에 빙의된 '사육견적 인간상'으로 변질시키는 부작용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 관련 기사 : MBC노조, 엄기영 한나라당 입당에 대한 입장 "배신감 넘어 분노"
 * 관련 글 : 백정이 양반 행세를 해도 개가 짖는다. - 백정이 잘 입고 점잔을 빼어 양반 행세를 하려 하나 고기 냄새가 나 개가 짖는다 함이니, 겉모양만 잘 꾸민다 하더라도 제 본색은 드러나고야 만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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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름, 나의 육체, 그리고 나의 정신까지도 모두 시스템으로부터 생산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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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위해 사는 사람보다 남을 위해 사는 사람이 많아진 요즘입니다. 자신은 온데간데없이 상실해 버리고 붕어빵을 닮은 공허한 사람들만 늘어나는 듯합니다. 모습도 비슷하고, 생각도 별로 새로울 것이 없는 무리 속의 사람들... 복제인간은 이미 새로운 것이 아닌지도 모릅니다.

 경제인으로서 복제, 사회인으로서 복제, 종교인으로서 복제... 나를 위해 살려면 정신이 혼란해져 버립니다. 모든 '나'들이 굴레로 꽁꽁 묶여 있어, 정말 나를 위해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잃어버렸던 진짜 자신을 끄집어내고, 지금의 주조된 자신을 부수어 나간다면 뭔가 삶의 정답을 찾을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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