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나비부인 | 1 ARTICLE FOUND

  1. 2006.04.09 사랑을 위해서 죽다?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페라 '나비부인'은 도미(度美)의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버림받았던 기지촌 직업여성들의 숱한 이야기와 대다수 일반여성이 선택하는 삶의 구도(경제적, 사회적 약자인 여자는 자신보다 우위에 서 있는 남자의 능력과 지위에 기대어 삶의 영속성을 보장받는 대신에, 남자에게 자신의 성과 노동력을 평생토록 점유할 수 있는 권리를 지급합니다.)와 닮았습니다.

 가세가 기운 집안을 위해서 기생이 될 수밖에 없었던(혹은, 마다하지 않았던) 나비부인으로선 미군 중위 핑커톤과의 결혼은, 감내하지 않을 수 없었던 처절한 현실을 한번에 벗어나 장교부인으로서 신분상승을 이룰 수 있는 인생 역전의 기회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종교까지 바꿀 정도로 간절했던 신분상승에의 꿈과 사랑의 좌절은 나비부인으로 하여금 '한 남자만을 사랑한 비련의 여인(?)'으로서 추락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관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물림  (0) 2007.04.09
좋은 사람?  (0) 2007.01.24
관계의 부패  (0) 2006.12.10
마음경영  (0) 2006.12.03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  (0) 2006.09.14
비판을 넘어서...  (0) 2006.01.25
갱제학  (0) 2006.01.18
사랑해도 될까요?  (0) 2005.09.04
블로거와 코멘터의 관계  (2) 2003.08.07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