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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씩 10년 전, 20년 전, 30년 전에 알고 지냈던 사람들을 페이스북 검색을 통해 찾아봅니다. 하지만 대부분 중년을 넘어선 사람들이라 그런지 페이스북 조회에서 근황을 찾을 수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검색에서 간혹 간단한 프로필을 올려두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매력 있던 옛 모습은 희미해져 버려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더라도 좀처럼 알아차리기 힘들 만큼 변해버린 것에 놀라게 됩니다. 새삼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게 됩니다.

 앞으로 그들과 다시 만날 일이 없겠지만... 다시 만나봐야 이젠 아무 의미가 없을 듯합니다. 다시 만나봐야 무슨 감정으로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요? 이젠 당시의 외모가 아니고 이젠 당시의 감정이 아니고 이젠 당시의 기억마저 희미해져 버렸는데...

 이제 그들은 추억 속의 그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억 속의 그 사람은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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