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세상에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의 동물성 육체와 본능 때문에 저질렀던 수많은 잘못과 실수를 반복해서 떠올리며 ‘나’에 대한 혐오와 자책감을 점점 키워왔습니다.
하지만 문득, 그런 동물성 육체와 본능을 가진 ‘나’는 처음부터 제가 만든 것이 아니었기에 제가 저질렀던 수많은 잘못과 실수는 근본적으로는 저의 탓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년병으로 전쟁에 강제 징집되어 명령 또는 본능으로 수많은 살인과 범죄를 저질렀다면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은 소년병이 아니라 전쟁을 기획하고 명령한 자에게 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지난 생의 경험과 교훈을 강제 망각 당하고 이 똥 밭 같은 세상에 동물성 육체와 본능을 가진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 경험하고 다시 교훈을 얻기까지 온몸에 똥을 묻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따라서 윤회 시스템과 인간의 육체와 본능을 이 따위로 설계하고 만들어 인류의 역사를 악행과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 자에게 인류에 대한 제조물 배상 책임을 물어야 옳지 않은가?‘
이런 생각에 이르니 ‘나’에 대한 혐오와 자책감은 조금 줄어들 수 있었습니다.
* 관련 글 :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인간들이 왜 이래? 나는 왜 이래?
* 관련 글 : 다시 태어날 육체는 품절이 아니라 단종이 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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