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인간 | 45 ARTICLE FOUND

  1. 2023.11.22 다시 태어날 육체는 품절이 아니라 단종이 되어야만 한다!
  2. 2023.05.11 나는 번식 본능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인 일생을 살고 싶다!
  3. 2023.04.02 여자의 기생 본능
  4. 2022.04.02 청년 정신이란?
  5. 2020.02.11 인간 육체 설계는 너무나 오래 되었다.
  6. 2013.08.05 똥에는 똥파리만 꼬인다
  7. 2013.08.05 우리의 본질은 남자도, 여자도 아니다.
  8. 2013.08.03 돈은 인간이용권이다.
  9. 2013.02.10 우리는 쉽게 싫증이 난다.
  10. 2013.02.10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변질되기 마련이다.
  11. 2013.02.10 나는 나잇값 못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12. 2013.02.10 노파가 되어버린 미녀
  13. 2012.08.11 고령화 사회와 노인의 가치
  14. 2012.06.04 고통이 없으면 성장도 없다. 2
  15. 2012.02.06 집착과 환상
  16. 2011.12.12 자신과 세상에 대한 정의(定義)는 세뇌와 한계로 작용한다
  17. 2011.05.26 당신은 진정 어떤 사람입니까? 2
  18. 2011.04.11 매트릭스를 추종하는 스미스 요원 - 모범생, 엘리트
  19. 2010.12.06 권력지향적인 사이코패스 5
  20. 2010.11.13 세상에 태어난 이유
  21. 2010.10.17 돈을 버는 물건과 돈을 쓰는 인간 2
  22. 2010.10.13 진정한 나는 과연 존재하는가?
  23. 2009.02.11 영혼이 없는 조직인간 4
  24. 2008.10.21 돈과 인격 2
  25. 2008.08.17 당신의 진의는 무엇입니까?
  26. 2008.08.04 욕망없는 존재란 없다. 6
  27. 2008.06.17 자신에게 묶여있는 사람
  28. 2008.05.12 가공된 현실과 억압된 욕구
  29. 2008.03.12 간병인과 수녀
  30. 2008.03.03 도시 속의 야생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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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육강식으로 운용되는 지구 생태계에 지난 생의 경험과 교훈을 망각한 채 동물성 육체와 본능을 가진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 봐야 먹고 자고 싸고 너 죽고 나 살자 식으로 다투고 짝짓기하고 번식하고 양육하는데 골몰하는 등 동물과 다를 바 없는 일생을 반복하고 비극적 인류 역사를 반복하는 데 기여하게 될 뿐입니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게 언제인데 아직도 이 모양, 이 꼴로 악습과 악행을 반복하고 있는가?'

 동물성 육체와 본능을 가진 인류에겐 도무지 개선의 희망이 없기에 이 세상은 태어나 살아갈 만한 가치가 없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태어날 육체를 완전히 단종시키기 위해 태어났다면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하고 결혼했으면 자식을 낳지 말아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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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이지만 동물성 육체와 본능을 타고난 탓에 번식 본능에 지배받으며 일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인간의 일생을 열등한 동물의 일생과 비교해 보면 별다를 게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새의 일생을 인간의 일생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새의 일생 : 수컷은 둥지를 짓고 우월한 깃털을 이용하여 암컷을 유혹하여 경쟁자를 제치고 짝짓기에 성공합니다. 이후 둥지에 알을 낳고 부화시키고 나면 수컷과 암컷은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와 새끼를 키워서 독립시킵니다.

- 인간의 일생 : 남성은 아파트를 사고 우월한 육체와 학벌과 직업과 연봉과 자동차와 선물 등으로 어리고 건강한 여성을 유혹하여 경쟁자를 제치고 결혼에 성공합니다. 이후 아파트에 아이를 낳고 나면 남성과 여성은 부지런히 맞벌이를 하여 자녀를 키워 독립시킵니다.

 그리고 남성이 자녀를 낳기에 좋은, 어리고 건강한 여성에게 번식 욕구를 느끼는 것이나 여성이 기생하기에 좋은, 우월한 남자에게 끌리는 것은 번식 본능의 발현입니다.

 그리고 결혼과 출산이 마무리된 후 나이가 들어갈수록 남성은 성욕이 감소하게 되고 여성은 폐경을 하게 됩니다. 특히 출산 후 여성은 출산 전의 앳된 얼굴과 굴곡진 몸이 점차 탄력을 잃고 변화되어 더 이상 번식기에 있는 남성들의 욕구를 자극하지 않게끔 변화되는데 이는 자녀의 양육에 방해받지 않도록 계획된 번식 본능의 발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번식 본능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인 일생을 살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비혼주의자로서 지금까지 연애 경험이 없고 결혼을 하지 않았고 자녀가 없습니다. 그리고 본능의 극복을 통하여 회춘하기 위한 4년 간의 금욕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남은 인생 역시 비혼주의자로 살아갈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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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기생 본능

인간 2023. 4. 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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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기에는 여자의 치마가 짧아지고 노출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이는 여자들에게 부여된, 성형 수술과 화장법과 몸매 관리와 명품 선호 등의 수단과 함께 돈과 권력을 가진 강한 수컷에게 자신을 비싼 값에 팔기 위한 기생 본능의 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여자들에게 결혼과 임신과 출산은 확실한 기생을 위한 장기 계약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선택한 수컷의 낮일과 밤일 능력이 점점 시원찮게 되면 손절하고 다른 강한 수컷으로 갈아타게 될 것입니다.

* 호가호위 [狐假虎威] : 여우가 호랑이의 힘을 빌려 거만하게 잘난 체하며 경솔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남의 권세를 빌려 위세를 부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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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신이란?

인간 2022. 4. 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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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7년에 개봉한 영화 ‘탑건'에 출연했던 톰 크루즈가 35년 만에 '탑건 매버릭'이라는 후속작에 출연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제 한국 나이로 61살이 된 그가 컴퓨터 그래픽이나 대역 배우의 도움 없이 직접 전투기를 조종하며 연기했다는 것인데 정말 할리우드의 성룡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그리고 이제 노인의 나이가 되었음에도 겁 없이 도전하는 청년정신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큰 존경심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놀라운 도전에는 남다른 자기 관리뿐만 아니라 세계적 명성을 얻을 수 있는 반영구적 영상 기록물 제작이라는 동기 부여와 의학과 과학과 정치와 금융 등의 충분한 지원, 풍부한 본인 재력 등의 기반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싶기도 합니다.

 그에 비해 기반이 무척 작긴 하지만… 저는 무엇에 도전해서 쪼그라든 청년 정신에 뜨거운 공기를 불어넣어볼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 관련 영상 : 탑건 매버릭 예고편(톰 크루즈의 리얼 비행 액션 영상)
 * 관련 글 : 탑건 매버릭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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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주장에 따르면 수 만 년 전에 고도의 문명 행성에서 지구로 온 외계인 집단이 지구에 서식하던 토착 원숭이들을 잡아 자신들의 실험실에서 외계인 DNA를 주입하여 현세의 인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주장은 인간 육체의 취약성과 동물적 성향을 이해하는 실마리가 됩니다.

 현재의 지구 문명뿐만 아니라 다가올 미래 문명에서도 인간의 육체는 너무나 오래된 버전이라 수많은 문제들을 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짧은 수명, 육체의 취약성으로 인한 질병들, 동물성 육체가 신성을 가진 영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인한 범죄, 일탈, 갈등, 실수들…

 제가 생각하기에는 반영구적인 합금으로 만들어진 기계 육체와 기계 육체를 통제하는, 다른 개체들과 네트워크로 연결된 메모리에 인간의 의식과 경험들을 모두 업로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업데이트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 관련 글 :지하 파충류 인간 라써타와의 인터뷰(외계인 일로힘, 노예 인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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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만식의 ‘미스터 방’은 일제 치하에서 머슴살이로 생계를 전전긍긍하며 이어온 ‘방 삼복’이란 자가 해방 후, 미 군정 하에서 어설픈 통역을 맡게 되면서 벼락출세한다는 권력 지향적이고 비뚤어진 인생을 다룬 소설입니다. 

 현대사회에서 부자가 된다는 것, 높은 지위에 이른다는 것은 부조리하고, 흙탕물 같은 현실에 발을 담글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동참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돈이 많고 지위가 높으면 후광효과에 의해 대개 인품마저 인자하고 훌륭한 것으로 인식하게 되지만 실상은 정반대입니다. 방 삼복과 같이, 교활하고 탐욕스런 그들은 주변의 기대에 맞춰 오랫동안 자신의 이익에 따라 연기를 하고 있었을 뿐이니까요. 

 그런 자들은 처세의 달인으로서 벤치마킹하여 연구할 대상은 될지는 모르나 결코 존경할 대상까지는 되지 못합니다. 고매한 인격자나 고결한 영혼의 소유자는 부유하거나 지위가 높은 곳이 아니라 사회의 소외된 곳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있습니다. 똥에 파리가 꼬이듯 권력과 돈에는 남을 학대하고 지배하기 좋아하는, 탐욕스런 똥파리들만 꼬이기 마련이니까요.

 문제는 그런 똥파리같은 자들이 세상을 주도하고 있고 더욱 똥덩어리같은 세상으로 망쳐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 관련 글 : 소설 '미스터 방'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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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오래전, TV 심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KBS 미스터리법정 "전생은 있는가?" 97년 12월 8일 방영)에서 병명을 알 수 없는 심한 통증으로 고통 받던 어느 주부에 대해 전생퇴행을 시행하고 그 기억을 검증했던 방송내용이 생각납니다.

 전생퇴행의 결과, 전생의 그는 일제치하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하다 일본군에 사로잡혀 처참한 고문 끝에 생을 마감해야 했던 '이명구'란 이름의 남자로 밝혀졌습니다. 제작팀은 이를 근거로 오랜 수소문 끝에 어느 서류에서 '이명구'란 이름의 독립군 추정자를 찾아내었고 그가 살았다는 시골 마을에 주부를 데려가 검증을 시행했습니다. 처음 방문한 곳이었음에도 주부는 익숙한 느낌을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현지 주민만이 알 수 있는 지형들(작은 터널 등)을 찾아내는 놀라운 행동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수백만 년 이상의 세월 동안, 수많은 육체를 갈아타며 성장하여온 '불멸의 영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불멸의 영혼은 본질적으로 중성적인 존재로서 세상에 돌아오기 위한 육체가 필요합니다. 의학적으로 밝혀진 바와 같이 자궁 내의 수많은 요소들(호르몬 등)에 따라 태아의 성이 결정되고 육체가 완성됩니다. 남성적인 영혼이건, 여성적인 영혼이건 타고난 육체에 맞춰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생의 기억이 제대로 지워지지 않았거나 그동안 영혼이 살아왔던 성향에 따라 남자 같은 여자로, 또는 여자 같은 남자로 살아가기도 합니다.(게이, 레즈비언, 성전환자 등)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성 정체성에 변화가 생기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성호르몬의 변화로 말미암아 여성스러운 할아버지, 남성스러운 할머니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의 가운데에서 성 정체성에 변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외국의 어느 청년은 탈모 치료제약을 복용하다 성 의식이 급속하게 여성화되는 부작용을 겪게 되었고 결국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했지만 임신할 수 없는 배우자를 위해 남성의 몸(?)으로 임신을 강행한 어느 성전환자의 사례가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본질은 남자도, 여자도 아닙니다. 우리의 성별은 출생전이건 출생 후이건 성호르몬이 결정하고 우리는 그것에 복종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 관련 기사 : 엄마 식습관이 아이 성별 결정
 * 관련 기사 : 갱년기 후 여성화되는 남성, 남성화되는 여성  
 * 관련 기사 : 탈모치료제 먹었다가 여자가 됐어요.. 소송
 * 관련 기사 : 남자가 된 여자... 트랜스젠더의 임신과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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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모든 가치는 돈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연계에 존재하는 가치 대부분은 결국 사람들을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돈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돈은 바로 사람들을 움직일 힘이고 이용권입니다. 이것을 그냥 종이에 인쇄해서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면 아무도 돈을 신뢰하지 않을 것입니다. ‘돈=고생’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있어야만 가치가 생길 것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빚을 갚기 위해, 살아가기 위해, 새로운 노예를 생산하기 위해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일을 하게 하여야만 화폐의 가치가 올라가고 인간이용권의 위력이 커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상위 1%)은 노예를 부릴 권한을 사무직 노예들에게도 조금 나눠주어 기득권 시스템이 유지되게 합니다. (‘종이 종을 부리면 식칼로 형문을 친다.’는 속담처럼 노예가 노예를 부리게 되면 상전보다 더 가혹하게 아랫 노예들을 쥐어짜서 기득권 시스템에 봉사합니다. 이 역시도 그들로선, 손을 더럽히지 않고 ‘꿩 먹고 알 먹고’ 식으로 이익을 취할 수 있게 하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상위 1%)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화폐와 귀금속 등으로 대표되는 돈의 가치는 그 사회에 존재하는 인구의 크기에 따라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세계 최고의 부자일지라도 세상 종말로 혼자 살아남는다고 가정한다면 그가 보유한 가치들은 모두 ‘0원’으로 폭락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상위 1%)로선 시스템의 인구는 적정선까지 늘어나야 하고 계속 유지되어야 하고 돈은 죽을 때까지 뼈 빠지게 벌게끔 하여야 하고 사육장 현실에서 깨어날 자유시간은 없게끔 하는 것을 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탐욕으로 점점 먹고살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 가고 있고 출산율의 하락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문화정책과 외국 노동자 1,000만 명 수입설은 인구를 계속 유지하여 그들의 재산가치와 기득권을 지키려는 사악한 의도가 깃들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아무튼 저의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돈 = 인간 이용권

2. 돈의 가치 = 고생의 크기 = 인간 머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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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본족(Reborn, 다시 태어난 사람)은 이혼한 독신족을 다르게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이혼한 독신자들을 ‘돌싱족(돌아온 싱글족)’이라고 불러왔는데 이젠 그런 호칭조차도 듣기가 거북스러워졌는지 알아듣기 어려운, 새로운 은어를 만들어낸 모양입니다.

 TV의 짝짓기 프로에선 '돌싱족' 특집을 방영하고 이혼한 연예인들이 그들의 개인사를 들고 나와 개그 소재로 팔아먹고 있습니다. 이혼이 개인과 가족의 수치가 되던 시대는 저물어가고 자유와 권리를 위한 당당한 선택, 용기있는 선택이란 인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는 듯합니다. '돌싱족'이란 단어가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만큼 전통적인 결혼제도는 불안정해져 버릴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그리고 '걸어 다니는 결혼계약서'이자 '간병인과 노후보험'이 되기 위해서 태어난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의 그릇된 선택에 따라 인생을 위협당하게 되었습니다.

 '쾌락적응'이란 용어가 있습니다. 무엇이건 일단 내 손에 들어오기만 하면 급격히 만족도가 떨어져 싫증이 나버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일회용 소비문화, 풍족한 물질문화에 오랫동안 길들어 온 우리는 사실 인내심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새것을 향한 기기 변경에 무척 익숙한 편입니다. 그것이 물건이 되었건, 애완동물이 되었건, 아니면 사람이 되었건 말입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짜장면만 10년, 20년, 30년을 먹을 수 있는 인내를 배우지 못한 우리로선 결혼제도는 90퍼센트 이혼으로 가는 통과제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럴 거면 차라리 처음부터 독신으로 살든지, 꼭 결혼할 거면 아이 낳지 말고 전세계약처럼 각자 보증금 5,000만 원씩 걸어놓고 1년 단위로 연장하는 제도를 만들고 시행하면 어떨까요? 먼저 이혼하자는 사람이 상대편에게 자신의 보증금 전액을 정신적 위자료로 내놓고 떠나기로 하고 말이죠.^^

 * 관련 기사 : "짝없이 살아요" 이혼 가구주 126만명
 * 관련 기사 : 대기업 명퇴 후 홀로 지낸 60대, 숨진 지 15일 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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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신 시대 대표저항시인이었던 김지하 씨의 보수 지향적, 반공 지향적 발언들에 떠들썩합니다. 그런 그의 변화가 굳이 나쁘다기보다는 그가 과거에 쌓아왔던 저항적 이미지, 대중이 그에게 바라던 기대치와 다른 돌발 행보를 보인다는 것에 충격과 실망감을 느끼게 되는 듯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사람도 어쩔 수 없이 변하기 마련입니다. 일본강점기 때, 반일에서 친일로 전향했던 수많은 문학가, 그리고 신념을 바꿔 보수당에 뛰어든 노동운동가들과 민주당 원로 정치인들의 예처럼 말입니다. 그것이 변절이 되었건 전향이 되었건, 희생이 되었건, 아니면 퇴행이 되었건... 그들에겐 그것은 아마도 생존과 처세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위와 같은 정치적인 입장의 변화 말고도 우리가 평생을 통해 겪게 되는 생물학적인 변화 또한 대단히 극적입니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지를 줍는 할머니들을 한번 떠올려봅시다. 바짝 마르고 작은 키에 남루한 옷을 입고 새카맣게 그을리고 윤기 없이 주름진 얼굴에 흰머리가 가득한 파마머리의 할머니가 낡은 유모차에 폐지를 실은 채 손잡이를 두 손으로 매달리다시피 잡고는 힘겹게 밀고 갑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들을 눈여겨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처럼 세상살이와 빈곤에 시달려 걸걸해진 목소리와 남자처럼 억세진 손과 심술궂고 사나운 성격을 가지게 된 할머니이지만 처음부터 그녀는 그런 모습의 할머니로 세상에 태어나진 않았을 것입니다.

 할머니들도 과거 20대의 아가씨 시절엔 팽팽한 우유빛깔 피부와 가녀린 S자 몸매와 마치 악기 소리처럼 맑은 목소리와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상냥하고 잘 웃고 수줍음이 많은, 매력적인 성격을 가졌을 것입니다. 어느 여자 연예인이 강심장이란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여자는 25살이 넘어가면 잘 팔리지 않는다고... 그렇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리고 세파에 시달리면서 상품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빛나던 육체는 점점 보기 흉해지고 성격은 지속적인 생채기와 굳은살이 더해지면서 향기롭던 매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리고 점점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노파의 모습을 향해 변화하게 됩니다. 그리고 차차 사람과 세상에 대한, 솜사탕 같던 생각도 달라질 테고 말입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엔 자신이 폐지 줍는 할머니,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할머니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사람이 한결같기를 바라지만 어쩔 수 없이 변질하여 갑니다. 육체와 생각과 성격과 감정은 차차 오래되어 쭈글거리는 사과처럼 사그라져갈 것입니다.

 * 관련 기사 : 김지하 시인, 말년 행보 논란... 잘 늙기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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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미장원에서 한비야 씨가 '좋은 생각'이란 잡지에 기고한 글을 보았습니다. 제목은 '나잇값을 하자!'였는데 동안 열풍이 불고 있는 세태에 대해 비판하면서 제아무리 노력해봐야 나이 든 티가 날 수밖에 없으니 제 나이에 맞는 말과 행동을 하자는 것이 그가 주장하는 요지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잇값이라는 것이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얻게 되는 경험과 지혜 정도를 말하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사람마다 인생에서 얻은 경험의 종류와 축적량은 저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나이'라는 생물학적인 잣대로만 나잇값을 하니, 못하니 하는 우열을 논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적은 사람이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 지혜롭지 못할 이유가, 그리고 반드시 인생의 경험이 적다고 볼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어떤 의미에선, 나잇값을 못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고령화 사회로 나갈수록 나잇값 하려고 나서는 사람들로 넘쳐날 것입니다. 저까지 그런 부류에 끼어 경로 우대받으며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나잇값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에 자꾸만 얽매이다 보면 마음과 몸이 나이에 맞춰가게 되고 결국 '나이'라는 감옥에 갇힌 채 제한된 인생을 살 수밖에 없게 됩니다. 노화라는 질병을 피할 순 없어도 최대한 늦출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회의 시선 때문에 자신을 망쳐버리고 '젊은 노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비야 씨가 말한 대로 누구든 나이에 따른 티가 나지 않을 순 없습니다. 세대가 다를 뿐만 아니라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00%를 얻지 못한다고 아예 포기해버린다면 결코 세월을 거스를 순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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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할머니가 되어 버렸거나 또는 저세상 사람이 되어 버렸을, 그녀의 전성기 사진들을 보며 경탄하고 있습니다. 솜씨 좋은 조각가가 빚어낸 듯한 예술적인 몸매, 빛나는 윤기가 흐르고 팽팽한 탄력이 느껴지는 피부... 그리고 수줍음과 귀여움이 느껴지는 인형 같은 얼굴... 하지만 불과 몇십 년이라는 세월의 파도는 그녀의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모래성처럼 망쳐버리고 그녀를 쭈그러지고 억센 노파로 바꿔버리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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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부터 약 30년 후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가장 빠른 고령화로 인구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게 되고 기대수명이 90세에 이르는 초고령화 사회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점점 가속화되어 갈 고령화 사회 속에서 노인의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이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노인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의 노인으로서 살아갈 청년 세대에게도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주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째. 시간이 지나갈수록 노인공경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이 크게 변할 것입니다. 과거에는 노인의 수가 극히 적었기 때문에 공경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다가올 미래에는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희소가치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미덕은 점차 퇴색되어 갈 것입니다. 따라서 노인은 과거와 같은 귀한 대접을 받기가 점차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리고 오랜 경기불황의 여파 탓에 세대 간 갈등, 계층 간 갈등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갈등이 앞으로도 계속 지속한다면 미래의 노인이라는 존재는 젊은 세대에게 존경과 사랑의 대상으로 남기는커녕 경멸과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둘째. 서열의 잣대로서의 나이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뀔 것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뿌리내린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연장자는 집단 내의 권력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사회적 어른에 관한 기준은 생물학적 나이뿐만 아니라 지위와 자본, 지식과 정보 등의 요소에 의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연공서열 파괴와 실력 위주 발탁 등으로 노인 세대가 젊은 세대의 권위에 순응하는 계급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셋째. 지식과 경험의 전달자로서의 노인의 역할이 줄어들 것입니다. 과거 농경시대에는 느린 사회발전 탓에 평생을 통해 축적한 노인의 지식과 경험은 후대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노인이 자신이 속한 집단 내에서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었던 주된 배경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발전 속도가 무척 빠르고 부침이 심한 오늘날의 지식정보사회에선 끊임없는 배움을 통해 새로운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는 한, 지식과 경험의 전달자로서의 전통적 노인의 역할은 점차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노인이라는 희소가치와 나이가 가진 사회적 통용력과 지식과 경험의 전달자로서의 역할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노인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일생을 통해 닦아온 고매한 인품일 것입니다. 혈기 넘치는 젊은 세대를 부드럽게 포용하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고매한 인품이야말로 어느 사회, 어느 시대에서든 노인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가치가 될 것입니다.

 * 관련 기사 : 고령화 가속화 2040년 노인 인구 32.3% 달해
 * 관련 기사 : 2040년 한국인 소득 4만弗…평균 수명 90세
 * 관련 글 : 아는 것이 힘이라고들 말하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 인격이 힘이다. - 사티야 사이바바
 * 부침[浮沈] : 시세나 세력 등이 성했다 쇠했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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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디빌딩은 역기운동 등으로 미세하게 찢어진 근섬유를 복구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근육의 성장을 도모하는 미적 운동입니다. 보디빌더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육체는 그 자신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수년간 감내하며 성실히 노력해왔는가를 보여주는, 정직한 증명과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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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과 환상

인간 2012. 2. 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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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같은 수렵 철에는 사람을 멧돼지나 고라니로 오인한 엽사의 총기사고 뉴스가 연례행사처럼 나오는 편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원인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저는 지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엽사가 지나치게 목표물에 몰입한 탓에 발생한 착시 현상이 사고의 주원인이 되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20대 초반에 행사용 의류 대여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겪었던 경험이 그랬습니다. 당시 제가 맡았던 일은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지하창고에 앉아서 거래처에서 회수한 수백 벌의 의류를 선반에 분류하여 수납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녁부터 들어오는 수거용 대형가방들을 열어 의류들을 바닥에 쏟아내고 나면 지하창고는 매번 발을 디딜 틈조차 없는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는데 아침까지 일을 끝마치기 위해선 정말 정신없이 일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일하는 도중에 거래처로 야간배송을 가거나 아침에 퇴근하여 길을 나서게 될 때면 도시 곳곳의 쓰레기 더미나 가로수 밑에, 행사용 의류들이 잔뜩 쌓여 있는 희한한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이상하여 직접 다가가 만져볼 때면 항상 손에 쥐이는 것은 흙더미나 쓰레기 조각들밖에 없더군요.

 * 관련 기사 : 횡성서 사냥총 오인 사격, 1명 사망.
 * 관련 글 : 미친 개 눈에는 몽둥이만 보인다. - 관념상 한가지 일에 강박당하면 그것만 보인다는 뜻.
 * 관련 글 : 천정에 자연스럽게 당구대가 그려지며 당구공들이 굴러 다니는 착시를 경험.
 * 엽사[獵師] : 사냥을 업이나 취미로 하는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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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떤 사람인가? 세상은 어떠한가? 우리는 이런 질문을 통해 불확실한 자신과 세상을 유형화하고 반복하여 확인하고 안도감을 얻고자 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다양성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바뀌고 있는 자신과 세상에 대한 단편적인 인식은 우리로 하여금 편견과 오류에 빠져들게 하고 숨겨진 무한한 가능성의 싹을 발견하지 못한 채 한정된 인생을 살아가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든 가능성에 마음을 열고 자신과 세상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꾸고 용기를 가지고 도전한다면 악조건(성별, 나이, 건강, 학벌, 재산, 평판 등)에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던 무수한 성공사례에 자신의 이야기를 올리게 되리라 믿습니다.

 * 관련 기사 : 제철공장 근로자에서 성형외과 의사가 된 정동학 인하대 교수.
 * 관련 책 :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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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가진 사회적 정체성과 평판이란 것은 사실, 역할이 빚어낸 산물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선한 것이건 악한 것이건, 또는 존경받는 것이건 멸시받는 것이건 간에, 개체의 생존을 위해 집단생활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난 우리에게 있어 그것은 집단이 요구하는 '전형적 인간상'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킨 하드웨어의 결과물일 뿐입니다.

 그것은 실제 우리의 모습과는 다른, 가공된 허상에 가깝지만, 사람들은 종종 그것을 우리의 실체로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마저도 착각 속에 빠져 살게 합니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친, 굴종적인 역할 실행은 우리의 자존심과 개성을 손상시키고 우리를 조직성향에 빙의된 '사육견적 인간상'으로 변질시키는 부작용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 관련 기사 : MBC노조, 엄기영 한나라당 입당에 대한 입장 "배신감 넘어 분노"
 * 관련 글 : 백정이 양반 행세를 해도 개가 짖는다. - 백정이 잘 입고 점잔을 빼어 양반 행세를 하려 하나 고기 냄새가 나 개가 짖는다 함이니, 겉모양만 잘 꾸민다 하더라도 제 본색은 드러나고야 만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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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와 정의와 밥줄이 되어주는 권력에 복종하며 극한 이기주의 경쟁시스템 속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도구로 가공된 그들은 매트릭스를 추종하는 스미스 요원에 가깝습니다. 자신이 차지한 매트릭스를 답습하며 자신과 같은 요원을 무한복제하는 그들에게서 진정한 공생과 불편한 진실과 정의를 위한 불복종을 기대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그릇된 현실을 일깨우고 변화를 주도했던 수많은 네오들은 매트릭스로부터 불량품으로 낙인찍힌 열등생(?)들과 더는 부조리함에 복종하기를 거부한 요원 중에 나왔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 관련 기사 : 네티즌 "서울대 강만수보다 백수 미네르바가 낫다."
 * 관련 기사 : 근로기준법 외치던 '성스러운' 바보 - 전태일.
 * 관련 기사 : 유전무죄, 무전유죄 - 지강헌은 왜 'Holiday'를 요구했을까?
 * 관련 기사 : 前 삼성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 "삼성, 절대로 변할 수 없는 조직"
 * 답습[踏襲] : [명사] 예로부터 해 오던 방식이나 수법을 좇아 그대로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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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을 억압하고 지배하기를 좋아하는 속성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지나친 승부욕과 공명욕에 사로잡혀 있는데 어디서든지 사람들을 자기 밑으로 줄 세우고 공포와 가학을 통해 자신의 존재와 위치를 확인받으려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급억압이 허용되는 역할을 선호하며 조직 내에선 특유의 잔혹성과 실행력을 인정받아 종종 요직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이로써 조직은 악질이 악질을 부르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고 본래의 목적이 변질된 채 서서히 범죄조직화하게 됩니다.

 * 관련 기사 : '맷값 폭행' 최철원, 직원 상습 구타에 사냥개 위협까지.
 * 관련 기사 : 양복 입은 독사 '사이코패스' 정체를 벗긴다.
 * 관련 기사 : 1명의 악질이 회사를 망가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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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이유

인간 2010. 11. 13.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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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의 고귀한 이유와 가치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들이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출생은 성교라는 쾌락행동의 부산물로서, 결혼계약의 유지를 위한 볼모와 국가와 가정경제를 떠받치기 위한 노동력의 확보와 노후생활의 대비를 위한 보험의 필요성 등의 이유로 세상에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 관련 기사 : 세계인구 하루 21만 7천 명씩 증가.
 * 관련 글 :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기 위해 태어났다 - 김영우와 함께 하는 전생여행.
 * 관련 글 : 남을 돕기 위해 태어났다. - 침례교 목사 러셀 H. 콘웰.
 * 관련 글 :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 대한민국 국민교육헌장.
 * 관련 글 : 일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다 - 포드 자동차 창업자 헨리 포드.
 * 관련 글 : 쇼핑하기 위해 태어났다. - 경제학자 줄리엣 B. 쇼어.
 * 관련 글 : 태어난 이유는 그가 태어난 이유를 알기 위해서다. - 동화작가 미야자와 겐지.
 * 부산물[副産物] : [명사] 어떤 일을 할 때에 부수적으로 생기는 일이나 현상.
 * 볼모 : [명사] 약속 이행의 담보로 상대편에 잡혀 두는 사람이나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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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상품과 도구와 소모품이 되어버린 시장사회에서, 인간으로서 대접받을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은 바로 돈을 쓰는 때일 것입니다.

 * 관련 기사 : 인생, 이렇게 시시할 줄 미처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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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름, 나의 육체, 그리고 나의 정신까지도 모두 시스템으로부터 생산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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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은 자신의 탐욕스런 영혼을 불어넣을, 텅빈 육체를 원합니다. 거추장스러운 개인성 따위는 억압과 거세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 관련 기사 : 형이 특공대를 요청했다니 믿기질 않네요.
 * 관련 기사 : 고시합격해, 정권의 개가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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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인격

인간 2008. 10. 2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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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인격을 팔아 돈을 벌고, 돈을 팔아 인격을 사들입니다.

 * 관련 기사 : 존재욕구를 희생하여 소유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병든 사회다.
 * 관련 글 :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쓴다?
 * 인격[人格] : [명사] 자기 결정적이고 자율적 의지를 가지며 그 자신이 목적 자체가 되는 개인. 
 * 유전유례 무전무례[有錢有禮 無錢無禮] : 돈이 있으면 예의가 있는 사람, 돈이 없으면 예의가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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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진의는 종종 왜곡됩니다. 자신의 욕망과 타인과의 관계에 따라... 이로써 원치않는 멍에를 덮어쓰거나 비난을 자초하게 됩니다.

 * 관련 기사 : 집단에 굴복할 때 : 애쉬의 동조실험.
 * 관련 기사 : 전의경 예비역 "진압거부, 용기없어 못했을 뿐"
 * 관련 기사 : 다른 의견도 존중해야 문화국가다.
 * 진의[眞意] : [명사] 속에 품고 있는 참뜻. 또는 진짜 의도.
 * 멍에 : [명사]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구속이나 억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자초[自招] : [명사] 어떤 결과를 제 스스로 끌어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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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그것이 변덕스럽고, 고통스럽고, 실망스러운 것이 될 지라도... 당신의 존재를 이어가기 위해 계속 추구하십시요.

 * 관련 기사 : 대기업 퇴직 후 국악의 길로 간 이두현씨.
 * 관련 기사 : 억대 연봉 컨설턴트에서 골프강사로 변신한 박경호씨.
 * 관련 기사 : 변호사에서 보험설계사로 변신한 조일원씨.
 * 관련 기사 : 로스쿨 출신 미국 CBS 리얼리티쇼 '서바이버' 우승자 권율씨, 하원의원 도전.
 * 관련 기사 : 헤어숍 차린 프로야구 선수 이상훈씨.
 * 관련 기사 : 변호사가 된 막노동꾼 장승수씨.
 * 관련 기사 : 서양화과 출신 개그맨 임혁필, 만화가 변신.
 * 관련 기사 : 스타가 되기 전, 그들은 무슨 일을 했을까.
 * 관련 기사 : '법조계 박지성' 변호사 이재중 인생역전기 '눈길'
 * 관련 기사 : 택시기사 출신 늦깍이 배우 김광규씨.
 * 추구[追求] : [명사] 목적을 이룰 때까지 뒤쫓아 구함.
 * 신기루[蜃氣樓] : [명사] 빛의 굴절 현상에 의하여 공중이나 땅 위에 무엇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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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의 자유인이 되기를 몹시 갈망합니다만... 정작 스스로가 자신에게 꽁꽁 묶여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 관련 기사 : "한국 교도소는 인생학교, 그곳에서 참자유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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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공된 현실은 내재된 욕구를 선택적으로 억압합니다. 특정 취미에 대한 강렬한 집착은 곧 그 사람의 억압된 욕구가 어떠한 것인지를 잘 말해 줍니다.

 * 관련 기사 : 뜨개질하는 최홍만과 동화 그리는 효도르.
 * 관련 기사 : 젠틀한 외교관들의 과격한 취미.
 * 관련 기사 : 총기류 집착은 대부분 공격력의 잠재적 표현 욕구.
 * 관련 기사 : 국제수배 성추행범, 캐나다군에서 '목사'로 복무.
 * 관련 글 : "바이크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정신병자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 어느 사무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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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인과 수녀

인간 2008. 3. 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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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탈하게도... 그들은 다만 자신이 책임진 역할을 연기하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 관련 기사 : '성녀' 마더 테레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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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답하게 느껴지겠지만, 자신을 안타까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도시라고 불리우는, 이 척박한 정글을 살아내고 있는 당신의 모습은 이미 충분히 야생적이니까요.

 * 관련 기사 : 실험실 쥐, 야생성 잃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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