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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2.11 2,30대와 4,50대
  2. 2013.02.10 우리는 쉽게 싫증이 난다.

2,30대와 4,50대

인생 2020. 2. 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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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대의 사람들은 지력과 체력이 왕성하고 집단과 리더에 순응하는 순진한 면이 있기에 기업들이 선호합니다. 기업에 의해 발탁된 이들 2~30대들은 기업의 양자 또는 대리인으로 빙의되어 기업의 목표와 이익을 위하여 자신의 자아와 건강뿐만 아니라 사생활까지 희생하며 충성하게 됩니다. 

 이로써 2~30대는 경제활동의 황금기를 누리게 됩니다. 소득으로든, 지위로든, 권력으로든 말입니다. 이러한 2~30대는 좋은 직업을 가진 배우자를 찾아 결혼을 하고 대출을 내어 좋은 아파트와 좋은 자동차를 마련하고 아이들을 낳아 기르기에 참 좋은 시기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승진할 자리가 급격히 줄어드는 기업의 피라미드 구조에선 자의건, 타의건 인생을 걸고 ‘올인’해왔던 조직을 떠나야 할 때가 오게 됩니다.  이렇게 재취업 시장에 나온 4~50대들은 기업들이 더 이상 선호하지 않습니다. 지력과 체력이 떨어지고 그동안의 타성에 젖어 새로운 것을 수용하지 못하고 자존심과 고집까지 강해져 버린 탓입니다.

 이로써 4~50대는 경제활동의 위축기가 됩니다.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주던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소득이든, 지위든, 권력이든 말입니다. 이러한 4~50대는 대출로 마련해가는 아파트와 자동차, 점점 커가는 아이들을 감당하기엔 참 어려운 시기가 됩니다. 이를 인생의 보릿고개라고 부르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2~30대에 비해 낮일도 밤일도 잘하지 못하게 되는 4~50대에 이르러 이혼과 자살과 병사가 크게 늘어나는 듯합니다.

 이러한 인생의 상승, 하강의 흐름을 생각하면 언제든 원점으로 돌아가더라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저의 인생과 삶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무결혼, 무자녀, 무대출, 저비용, 건강 유지 등의 선택과 같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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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본족(Reborn, 다시 태어난 사람)은 이혼한 독신족을 다르게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이혼한 독신자들을 ‘돌싱족(돌아온 싱글족)’이라고 불러왔는데 이젠 그런 호칭조차도 듣기가 거북스러워졌는지 알아듣기 어려운, 새로운 은어를 만들어낸 모양입니다.

 TV의 짝짓기 프로에선 '돌싱족' 특집을 방영하고 이혼한 연예인들이 그들의 개인사를 들고 나와 개그 소재로 팔아먹고 있습니다. 이혼이 개인과 가족의 수치가 되던 시대는 저물어가고 자유와 권리를 위한 당당한 선택, 용기있는 선택이란 인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는 듯합니다. '돌싱족'이란 단어가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만큼 전통적인 결혼제도는 불안정해져 버릴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그리고 '걸어 다니는 결혼계약서'이자 '간병인과 노후보험'이 되기 위해서 태어난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의 그릇된 선택에 따라 인생을 위협당하게 되었습니다.

 '쾌락적응'이란 용어가 있습니다. 무엇이건 일단 내 손에 들어오기만 하면 급격히 만족도가 떨어져 싫증이 나버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일회용 소비문화, 풍족한 물질문화에 오랫동안 길들어 온 우리는 사실 인내심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새것을 향한 기기 변경에 무척 익숙한 편입니다. 그것이 물건이 되었건, 애완동물이 되었건, 아니면 사람이 되었건 말입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짜장면만 10년, 20년, 30년을 먹을 수 있는 인내를 배우지 못한 우리로선 결혼제도는 90퍼센트 이혼으로 가는 통과제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럴 거면 차라리 처음부터 독신으로 살든지, 꼭 결혼할 거면 아이 낳지 말고 전세계약처럼 각자 보증금 5,000만 원씩 걸어놓고 1년 단위로 연장하는 제도를 만들고 시행하면 어떨까요? 먼저 이혼하자는 사람이 상대편에게 자신의 보증금 전액을 정신적 위자료로 내놓고 떠나기로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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