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관계 2007. 7. 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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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각하지 마십시요. 당신은 잠시 돈을 담아둔 그릇에 지나지 않으니까... 착각하지 마십시요. 당신은 그릇에 담긴 돈을 향해 절하고 있는 것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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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꼭두각시

인간 2007. 6. 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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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시대와 환경으로부터 응결된 이슬들입니다. 생겨난 생각과 결정된 행동과 보여지는 모습과 같이... 지금껏 당신이라 불려 온 그것들은 사실 당신이 아니기도 합니다.

 * 꼭두각시 : [명사] 남의 조종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나 조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응결[凝結] : 공기가 이슬점 이하로 냉각되어서 포화상태가 되어 수증기가 물방울로 맺히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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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쁨과 분노, 슬픔과 즐거움, 사랑과 증오, 그리고 욕심... 그릇된 감정이란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그릇된 문화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 관련 기사 : 웃다가 병든 사람들, 감정노동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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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막 그친 새벽 2시 30분...

 인적이 끊어진 주택가에는 가로등의 불빛만이 휑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멀리 불 꺼진 가게 앞에선 뭔가 다투는 듯한 남자가 보였지만 별다른 생각 없이 집을 향해 난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혹시 광수 아니십니까?"

 뒤편에서 붙잡으려는 듯한 또렷한 목소리가 날아왔습니다.

 '설마 나를 부르는 건 아니겠지.'

 '곧 잘못 봤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

 이런 생각들을 하며 못 들은 척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이윽고 다가오는 친밀한 목소리에 질겁하고 달려 내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야! 같이 가자!"

 정신없이 집으로 뛰어들어 현관문을 걸어 잠그고 나니 집 앞으로 그 목소리가 웅성거리며 지나가는 것이 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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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꼬를 추억하다.

추억 2007. 4. 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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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진 시간들과 지나간 모습들과 닿았던 마음들... 하지만 이미 무수한 찰나 속으로 영원히 떠나갔슴을 잘 알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가슴속에 아련히 떠오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다 있겠죠."
 "그런 것도 행복이라 생각해요. 하나의 행복했던 추억이 될테니까."

 그때 당신이 제게 전해주려 했던 의미들... 이제야 저의 독백처럼 느껴옵니다.

 * 관련 기사 : KBS, 피천득 선생 수필 주인공 '아사꼬'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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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림

관계 2007. 4. 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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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시작된 흐름은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리석음과 두려움은, 전례를 그대로 답습하는 안일함을 쫓게 마련이므로... 하지만 그들의 숱한 배움 들을 떠올려 볼 때면 그저 허탈할 따름입니다.

 * 관련 기사 : 수습기자, 선배에게 맞아 '전치 4주'
 * 관련 기사 : 병원 전공의 수련에 교수들 '폭력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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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영(投影)

일상 2007. 4. 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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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학규(林學奎), 권우규(權遇圭), 권병수(權炳錘)...

 멀고 먼 망각의 시간 속에서 영원을 갈구하던 몸짓들... 끝내 흔적조차 없이 흩어져 버리고 만 인생들의 그림자처럼 가슴에 아로새겨옵니다.

 * 투영[投影] : [명사] 물체의 그림자를 어떤 물체 위에 비추는 일. 또는 그 비친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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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은 인간의 생존본능을 착취함으로써 성장합니다. 또한, 높은 인생채무는 가장 생존본능에 충실하고, 긴 내구연한을 보증하는 '현대판 노예제'를 가능케 하므로 결혼과 출산, 부양과 교육, 외상 소비와 같은 덫을 미덕으로 회칠하여 널리 권장되어 집니다.

 공포, 굴욕, 분노, 무력감...

 이와같이 과중한 멍에를 짊어진 절박한 나날들과 독성 가득한 감정들에 축축이 젖어갈수록 본연(本然)의 인격은 조금씩 회복 불능의 상태로 변질하여만 갑니다.

 * 내구연한[耐久年限] : [명사] 원래의 상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
 * 본연[本然] : [명사] 본디 생긴 그대로의 타고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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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종말

세계 2007. 3. 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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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가치의 근원은 자연이며, 그 가치는 노동을 통해 분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줄 것 같았던 기술혁명은 오히려 노동의 기회와 가치의 분배를 단절시키는 부메랑이 되어 날아들고 있습니다.

 내수침체의 가속화와 잉여인구에 대한 사회적 비용증가...

 이 거대한 세계적 흐름 앞에, 현재의 대량생산 체제는 어느 아프리카 오지에서 막을 내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고도의 생산수단과 기술을 보유한 사용자와 초() 엘리트 집단만이 '그들만의 리그'에서 대부분의 가치를 독식하고 대다수 잉여인간은 버려진 들개와 같은 신세로 전락하는 세상을 피할 수 없다면... 오늘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 관련 기사 : 세계경제 '고용없는 성장' 
 * 관련 책 : 노동의 종말 - 제레미 리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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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퇴출시대

세계 2007. 3. 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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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등한 유전자에 대한 사형선고... 그리고 박탈된 인격... 인간이 줄여야 할 비용으로 전락한 무참한 세상... 인간의 고귀함이란 머릿속에서만 맴돌 뿐, 비천한 시대 속에 살아남으려는 악다구니만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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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돈! 돈!

인생 2007. 2. 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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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 지기는 백석만큼, 만석 지기는 만석만큼의 걱정거리를 가지고 있다.'

 마치 돈에 한이 맺힌 사람처럼 그렇게 피도 눈물도 없이 정상에 올랐건만 '인생의 무게'에 있어선 보통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 관련 기사 : 영화배우 장미희 "인생을 움직이는 윤활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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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관계 2007. 1.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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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진열대에선가 찾아낼 것 같은 꿈은 빨리 깨는 게 좋겠습니다. 눈 씻고 찾아봐도 그녀를 가장한 '그년'과 그분을 가장한 '그놈'밖에 없을테니... 그리고 이미 거듭된 기기 변경에 익숙해져 버린, 까탈스러운 당신에게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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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철... 그는 이미 우리 마음속에 감금되어 있던 서태지의 모습을, 자신을 통해 거의 완벽하게 구현해 내었습니다. 마치 존재하지 않는 산타클로스의 모습을 보여주듯이... 하지만 그는 평생 서태지를 참아내며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 관련 기사 : 맹구 이창훈 “코미디는 다시 하고 싶지 않다”
 * 관련 기사 : 유니, 데뷔부터 죽음까지 "한 많은 연예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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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부패

관계 2006. 12.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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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관계이건, 거래관계이건... 불필요한 숙성은 썩은 냄새를 풍기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단골관계를 피하거나 최대한 진전을 늦추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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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경영

관계 2006. 12. 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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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성과는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 관련 글 : 소를 물가에 데리고 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게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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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mania)

인간 2006. 11. 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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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환자임이 틀림없습니다. 머릿속에 꽉 들어찬 욕망과 밤낮없는 상념들... 그리고, 이해받지 못할 판단과 거침없는 실행력...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궁극의 만족을 찾아 끊임없이 헤매고 있습니다. 불량품과 모조품만 가득한, 이 불완전한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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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인간 2006. 11. 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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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사람이 가장 먼저 주목하는 것은 바로 '위협'이었습니다. 그게 어떤 모습이 되었건... 조직인은 결국 진화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 관련 기사 : 남성, 여성보다 화난 얼굴 표정에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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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보다 아름답지만, 때론 바퀴벌레보다 역겨운... 다가설 수도, 떠날 수도 없는 나의 이름은 人間... 그리고, 그 안에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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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과의 춤을

인생 2006. 8. 26.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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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 누구나 사공이 되고 싶어하지만, 모두가 사공일 순 없습니다.
 사공이 많아야 배가 산으로 간다. → 모두가 사공은 아니지만, 누구나 이미 사공이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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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그렇게까지 했어야만 했는지... 돌이켜보면 회한으로 남을 그것은... 또다른 선을 무너뜨린, 당신만의 헛된 신념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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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항해자

인생 2006. 7. 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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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항해와도 같습니다. 우리의 할 일은 모든 것을 시간에 맡기고 끝까지 인내하는 것뿐. 곧 거짓말처럼 청명한 아침을 맞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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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원인

인간 2006. 7. 1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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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자신을 흐리기 전까지는... 더욱 비겁해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저와 당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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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것은 없다.

인생 2006. 7.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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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그게 전부인 양 살아가고 있지만... 세상이 우리에게 잠시 빌려준 것에 불과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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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을 수 없게도... 형님이나 누나처럼 보이는 그들을 제치고 분임조 내에서 최연장자라는 달갑지 않은 이유로 팀장이 되었습니다. 낮으로는 그들에게 과업을 나눠주고, 실행시키고 밤으로는 상석에 앉아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자연, 노친네가 되지 않을 수 없더군요.

 * 관련 기사 : 퍼머한 이계안 "가수 이수만과 동갑, 믿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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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새장

세계 2006. 6.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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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에 박힌 일상에 진저리가 났지만, 사실은 내가 만든 세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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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법?

인생 2006. 5. 1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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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에 대한 실망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머리가 터질 것 같던 차에 들려온 강사의 여담 한마디. "조직생활을 위해선 약간 필요할지 모르지만, 정작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그렇게 많은 지식이 필요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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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장난

일상 2006. 4. 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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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처럼 갸름하고 예쁘장한 얼굴이 인상적이었던 그는 저의 군대 고참이었습니다. 믿고 있던 종교에 대한 꼬투리에서 시작된, 그의 집요하고도 치욕스런 학대 때문에 탈영과 살인의 문턱에서 몇 번을 망설였는지... 그 이름 석 자는 뜨거운 낙인 자국처럼 뇌리 속에 남아 저만의 인터넷 수배대상이 되어왔지만, 어느 곳에서도 그의 흔적을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믿을 수 없게도, 오늘 그 사람을! 그렇게 찾던 그 사람을 집 앞 가게에서 만나고 말았습니다. 회사 야유회가 있는 날이어서 평소와 달리 조금 늦게 일어나 물품을 사고자 집 앞 가게에 들렀는데 그곳에서 거짓말처럼 그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짜고짜 불렀습니다. "OOO 씨!!"

 새치 섞인 장발머리가 움찔하며 돌아보았습니다. 늙어 보이긴 했어도 틀림없는 그였습니다. 기억을 더듬는 눈빛의 그는 잠깐 알아보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OOO 씨 맞죠? 저 권지현입니다."

 "아... 권지현... 살이 쪄서 못 알아봤다. 니 옛날에는 빼짝 말랐더만... 지금은 많이 변했네. 우선 밖에 나가서 이야기하자."

 따라나간 가게 밖에는 우유가 실린 다마스 트럭이 보였고 그는 곁에서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여긴 어떻게 오신 겁니까? 서울이 집인 걸로 아는데..."

 "응... 여긴 잠깐 내려온 거야. 좀 있음 다시 서울로 올라갈거야... 근데 넌 여기사냐?"

 "네... 회사도 이 근처고..."
 
 "아... 그렇구나... 난 사업하다가 몽땅 날려 먹고 잠시 이거 하고 있다. 하하."

 갑자기 노숙자처럼 보이는 노인네가 다가오며 말을 가로막았습니다.

 "OO야..."

 "저리 가요 할아버지! 웬 미친 영감이..."

 "그건 그렇고 여기 우유들 중에 하나 골라라."

 "고맙습니다. 지금 시간이 없어서 다음에 술 한잔하게 연락처 알려주십시오."

 "어? 그래..."

 "네... 알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요."

 예상치 못했던 그와의 조우는 그렇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여전히 병장일 것 같았던 그는 또 다른 이등병이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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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사람?

인간 2006. 4. 2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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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력의 정도와 인격의 깊이는 반드시 서로 일치하진 않을 것입니다. 여태껏 우리가 배워왔고 지향하고 있는 최고선(最高善)이라는 것은 적자생존의 척박한 환경에서 마지막 검투사로서 살아남는 것이었음을 생각해본다면 어쩌면 반비례하는 경우가 더 많을 듯합니다. 시대와 대중의 필요에 따라 포장된 그들의 그릇된 성공담에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이 오염되어온 것은 아닐까요? 차라리 전쟁의 포연 속에서 번민했을 포수병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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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 '나비부인'은 도미(度美)의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버림받았던 기지촌 직업여성들의 숱한 이야기와 대다수 일반여성이 선택하는 삶의 구도(경제적, 사회적 약자인 여자는 자신보다 우위에 서 있는 남자의 능력과 지위에 기대어 삶의 영속성을 보장받는 대신에, 남자에게 자신의 성과 노동력을 평생토록 점유할 수 있는 권리를 지급합니다.)와 닮았습니다.

 가세가 기운 집안을 위해서 기생이 될 수밖에 없었던(혹은, 마다하지 않았던) 나비부인으로선 미군 중위 핑커톤과의 결혼은, 감내하지 않을 수 없었던 처절한 현실을 한번에 벗어나 장교부인으로서 신분상승을 이룰 수 있는 인생 역전의 기회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종교까지 바꿀 정도로 간절했던 신분상승에의 꿈과 사랑의 좌절은 나비부인으로 하여금 '한 남자만을 사랑한 비련의 여인(?)'으로서 추락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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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산다?

인생 2006. 2. 2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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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를 팔아야 욕구를 사 먹는, 비정상적인 도시의 나날들... 미치지 않고선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 관련 글 : "세상이 미쳤는데 내가 안 미치면 그게 미친 거다" - 영화 '신장개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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